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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피디의 시선과 생각

배민커넥트를 3개월 동안 해봤다. '나는 라이더다 1부'

by 생활리뷰 싹피디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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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민커넥트 배달 라이더다

배민커넥트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있는가?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오토바이나 차를 타고 배달을 할 수 있는 부업이다.
음식점에서 갓나온 음식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주면 된다.
오늘은 배민커넥트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고찰. 그렇다. 이건 배민커넥트에 대한 나의 경험, 그리고 깊이 생각하고 연구한 배민커넥트 고찰이다.

처음에는 운동 겸 돈을 벌 수 있다라는 말에 솔깃했다.
마침 구석에 짱박혀있던 나의 소중한 보물'같은' 초록색 로드자전거가 눈에 띄었고 초록이를 타고 배달에 나섰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나는 배달할 가방이 없었다. 헬멧은 기존에 있던 것을 쓰기로 했다. 배달용 가방을 2만원 정도 주고 홈페이지에서 구입했다. 배달도 쉽지가 않다. 배달용 가방이 도착하고 첫 배달에 나서본다. 그런데. 아주 근본적이면서도 내재적인 문제가 내 발목을 잡는다.

바로 창피하다라는 감정이었다. 그렇다. 나는 음식배달이 창피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때, 그리고 음식점 사장님이, 그리고 배달을 받을 손님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떤 시선으로 쳐다볼까.

솔직히 이런생각들을 했던 거 같다. 엘리베이터앞에서 1층으로 향하는 버튼을 한참을 못눌렀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1층으로 향했고 그리고 페달을 밟았다.

병신. 나는 참 한심한 생각을 하는 병신이다.

집 근처 공원에서 배민라이더스 어플을 켜고 첫 배달을 받았다. 가양역 근처의 동태탕집이었다. 페달을 부지런히 밟아 식당 건물로 향하고 첫 배달의 어리버리함으로 한참을 헤매어 동태탕 전문점에 도착했다. 나름 씩씩하게 '배민입니다. ㅇ원짜리요.'라고 말했다. 이 말도 계단을 올라서며 한참을 연습했던 것 같다. 배달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마치 회사 면접같은 긴장감을 느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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