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미국 출장을 가서 처음으로 먹어본 쉐이크쉑.
미국에 가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버거가 2종류가 있다는데
하나가 쉑쉑버거였고 나머지 하나가 인앤아웃 버거였다.
아내는 쉑쉑버거를 가보지 않아 집근처 타임스퀘어 쉑쉑버거를 15분 정도 걸어서 갔다.
코로나 전에는 줄이 하도 길어서 엄청 줄서서 먹었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물론 줄은 없었지만 매장은 손님으로 가득했다.
메뉴판에서 엄청난 가격의 햄버거를 보고 당황했다.
햄버거 하나에 6천 원이 넘는다. 타 브랜드 대표메뉴의 세트 가격이었다.
큰 맘 먹고 왔기에 오리지널 버거랑 베이컨이 들어간 버거를 시키고 5천 원이 넘는 밀크쉐이크도 시켜봤다.
수제버거 같은 느낌의 오리지널 버거.
육즙이 베어 있었고 고소한 패티맛이 일품이었다.
무난하지만 고급스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양은 일반 맥도날드 버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기 역시.
베이컨이 들어간 버거는 좀 짠 맛이 강했다.
그래서 아내랑 오리지널이 더 낫다는 의견이 일치됐다.
추가 요금을 내고 이 버거를 먹는 것보다 오리지널 버거를 시키고 감자튀김에 치즈소스를 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음..약간 식어서 나온 감튀는 그냥 딱 보기에 느끼는 그정도 퀄리티다.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것도.
차라리 막 나온 맥도날드 감튀가 더 훌륭하다.
감튀를 시킨 이유는 밀크쉐이크에 프리즌브레이크의 소장처럼 찍어먹기 위함인데.
밀크 쉐이크가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살짝 녹인듯한 맛이었다.
진하고 고소한 밀크쉐이크는 비싼감이 있지만 꼭 먹어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감튀를 찍어먹으니 감자의 담백함과 잘 어우러진다.
2명이 가면 오리지널 쉑쉑버거 2개(패티 더블은 개인취향으로..) 감튀 1개, 밀크쉐이크 2개 시켜서 먹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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